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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분위기 띄우는 사람"…김영수 경북체신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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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속력을 낸 버스(조직)는 승객(조직원)을 내리라 하지 않는다."

경북체신청은 올 들어 '최고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보험연도 대상' '우편소통품질경영 최우수청' 등 우정사업본부가 주는 상이라는 상은 죄다 휩쓸었다.

여기에는 김영수 경북체신청장의 역할이 녹아있다.

지난 2009년 7월 김 청장이 부임한 뒤 경북체신청은 '성공하는 조직'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하고 있다.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 집'에 대해 비결을 물었다. '조직화합'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직화합'을 위해 리더는 일일이 나서지 않아야 한다는 팁이 붙었다. 풀어 말하면 조직원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리더의 역할이 뭐냐"고 되물었다. "분위기를 띄우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일일이 쫓아다니며 일 처리하는 방법까지 알려줄 수는 없습니다. 전체 분위기를 살리는 게 리더의 역할이지요."

'분위기 살리는 리더론'을 펼친 김 청장은 '리더와 조직의 공감'을 대전제로 내세웠다.

리더의 뜻을 공감하면 조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돼 일일이 지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더 강조된 것이 스킨십. 실제 김 청장이 공개한 다이어리에는 그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었다.

2010년 한 해 동안 7급 이하 직원들과 240회 식사를 했다. 2주에 한 번꼴로 간부들과 산에 올랐다. 직원들과 같이 숟가락을 들고 밥을 씹어넘기는 모습을 보고, 산을 타면서 함께 땀을 흘리는 게 무슨 대수냐 싶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게 김 청장의 말이다. 오히려 식사나 운동에는 굳이 많은 말이 필요없다고 했다.

조직화합을 우선에 둔다는 김 청장에게 특유의 조직관리법을 물었다.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가장 단순한 업무를 맡겨야 한다고 했다. 뜬금없어 보이지만 일리가 있는 답이었다.

"물과 공기처럼 중요한 일이지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업무가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가장 능력있는 사람에게 맡깁니다. 기본적인 업무가 무너지면 다른 것들도 무너지기 때문이지요."

늘 있다고 생각하는 물과 공기 같은 역할이 체신청이 가야 할 길과 닿아있다는 말이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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