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음의 미소 연극의 열정 대구로 왔다

25일부터 젊은연극제

제19회 젊은연극제가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16일 동안 대구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젊은연극제 개막식.
제19회 젊은연극제가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16일 동안 대구에서 열린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제18회 젊은연극제 개막식.

올해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젊은연극제'의 세부 일정과 참가팀 등이 확정됐다. 대명공연문화거리위원회(집행위원장 김인준 국민대 교수)는 최근 '제19회 젊은연극제'가 6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16일 동안 대명공연문화거리 내 소극장, 동성로 일대 소극장, 대구문화예술회관, 대덕문화전당 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축제

미래 한국 문화예술계를 책임질 연극'영화전공 학생들과 기성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의 공연 예술 페스티벌인 젊은연극제는 1993년부터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전국 대학 연합 연극축제다.

'젊은 연극제, 커다란 언덕에 서다!-즐거운 실험, 창조적 발상, 함께하는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제19회 젊은연극제는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전국 50개 교가 참가한다. 한국대학연극학과교수협의회가 주최하고 대명공연문화거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지금껏 전국적으로 분산 개최된 적은 한차례 있지만 한 지역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대명공연문화거리위원회 정철원 운영위원장(극단 한울림 대표)은 "대구 시민 중에서는 젊은연극제라고 하면 단순히 지역 대학생들의 연극 경연 정도로 생각하는데 서울에서는 대표적인 연극축제로 시민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말했다.

연극제 기간에 대학별로 공연은 총 3회를 진행한다. 8개 소극장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대덕문화전당 드림홀 가운데 대학별로 지정된 공연장에서 첫째 날은 오후 4시, 둘째 날은 오후 4시와 오후 7시 각각 공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두 150회 연극이 선보인다.

◆다양한 특색으로 무장

제19회 젊은연극제는 여러 가지 면에서 기존 대회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본 공연과 별도로 15개 팀이 참여하는 '프린지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이 축제는 참가팀들이 15~20분 정도 쇼케이스 형식으로 연극을 펼치고 그 가운데 5개 팀을 선정해 내년 서울국립극장에 올릴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것. 또 서울에서 열릴 때와는 달리 참가 대학생들의 체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대학생끼리는 물론, 시민들과의 자연스런 교류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최대 10박 11일까지 머무르는 대학이 있다. 서로 공연도 보고 만남이나 정보 교환 등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과의 자매결연을 하여 지역 밀착형 축제로 진행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특정 대학과 연결해 환영 행사나 공연 관람 등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연극제 기간에 대명공연문화거리 내 ICT park 2관 앞 광장에서는 매일 저녁 인디밴드와 퍼포먼스 팀, 젊은연극제 참가팀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과 시민들과의 대화의 장이 열린다. 또 풍물패 및 타악그룹을 초청해 거리 행진을 펼치고 젊은연극제 참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술 세미나 워크숍 및 해외대학 초청강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올해 젊은연극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에 대명공연예술축제(가칭)를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앞으로 젊은연극제를 지역과 연계시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아직 대구 시민들에게 생소한 연극제이니 만큼 홍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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