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검사 3인과 속닥속닥 수다, '우린 이래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화기애매→화기애애'.

취재 전 두려움은 이내 환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화기애매한 분위기가 될까 노심초사했던 기우도 싹 사라졌다. 백혜련 검사는 동네 맏언니처럼 편안하게 인터뷰 분위기를 만들어줬고, 김미라 검사는 솔직담백하게 모든 질문에 시원스레 대답해줬다. 서경원 검사는 감각 있는 말투로 친절한 미소까지 머금고 할 얘기들을 또박또박 들려줬다. 그 속에서 몇 가지 궁금한 점을 풀었다.

▶복장은="제 때는 검은색, 감색, 회색 정장만 입고 다녔죠. 남자랑 똑같다고 보면 되죠. 지금도 그때 옷들을 보면 참 너무 딱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지금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색상의 옷을 입는 등 자유분방한 편이지만 그래도 여검사로서 너무 튀면 곤란하겠죠."(백 검사)

▶주량은="대학 때부터 술 마시는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주종을 가리지 않는 편이지만 주로 소주를 마시죠. 1병 정도는 거뜬하죠. 특히 함께 일하는 방 직원들과 회식을 할 때는 허리띠 풀고 편하게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즐겁게 마셔요."(김 검사)

▶특기는="제가 아주 어릴 때(5, 6세)부터 바둑을 배웠어요. 그래서 지금 5급 정도 두죠. 그런데 그 어린 나이에는 지는 것이 그렇게 싫었는데 이제는 이기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때그때 제가 하고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그에 의미를 두려 하죠."(서 검사)

▶여성이라 힘든 점="하는 일은 다 같죠. 여자라서 뒤로 빼고 그러지 않습니다. 다만 가정사에서 육아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죠. 밤샘 수사 등에도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아니라 가정에 대한 미안함이 남자보다 더한 것 같아요."(3인의 여검사 공통)

이들 3인을 추천해 인터뷰를 하도록 협조해 준 대구지검 안상돈(사법연수원 20기) 차장검사는 "후배인 백 검사가 임용될 당시보다 현재 여검사가 10배 이상 늘었고, 앞으로 여검사들의 활약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 법조인이 검찰 수뇌부를 이끌어 갈 날도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