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초반 형국은 한나라당 우세다. 지난 4'27 재'보궐선거 이후 야당으로 쏠렸던 정국 주도권이 다시 여당 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인다.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간데다 반값 등록금 문제로 정책논쟁의 주도권도 잡았다. 여기에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으로 민주당에 쏠렸던 국민들의 시선을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4'27 이후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가 호재이긴 하지만 전 정권에서 벌어진 일도 많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전당대회와 반값 등록금 문제로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한나라당의 몸부림에 국민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국민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쇄신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재보선 이후 야권연대 정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갈등하다 결국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아울러 재보선 승리기운이 살아있던 중 실시된 각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에서도 당초 5명 전원을 낙마시키겠다던 호언장담과 달리 이렇다 할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존재감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현안인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 정책, 대북문제, 서민정책 등에 있어서도 이슈를 주도하지 못하고 산발적으로 터지는 사건을 좇는 데 급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요즘 민주당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듣는다"면서도 "새로운 원내 지도부 구성 이후 워밍업이 잘 안 돼 나타난 현상일 뿐 조만간 전투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정국 주도권이 항상 여야를 오가는 점을 감안, 향후 정국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각종 사건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도 여유를 부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역대 정부에서 늘 문제가 됐던 집권후반기 권력형 비리사건이 저축은행 불법사태 등을 통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당내 계파 간 갈등 역시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집권후반기 권력누수에 따른 각종 비리사건 등을 터뜨리며 정국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재 각종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사실관계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국민들에게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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