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전반 선제골에도 수원에 대패…리그 13위 추락

'7골 화력전' 포항, 상주 꺾어

대구FC가 수원 삼성에 1대4로 대패하며 무패 행진을 4경기(1승3무)에서 마감했다.

대구는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정규리그 14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조형익의 크로스를 김현성이 몸을 날려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프로 무대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 등이 활약한 수원에 4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대구는 이날 8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의 제물이 되며 9위에서 13위로 4단계 내려앉았다.

지역 더비 및 상위권 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선 무려 7골이나 터지는 화끈한 골 잔치 끝에 포항이 4대3으로 이겼다. 포항은 전반 상주의 김정우와 장남석에게 연속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고무열, 김태수, 모따, 아사모아 등이 4골을 몰아치면서 대반격을 펼쳐 승부를 뒤집었다. 상주의 고차원은 후반 추가 시간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렸다. 김정우는 이날 전반 13분 페널티킥 골로 이동국과 함께 득점 선두(10득점)에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1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포항-상주전 7골, 대구-수원'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3대2 전북 승)'경남FC-부산 아이콘스전(3대2 경남 승, 이상 5골) 등 14라운드에서 하루 동안 29골이 터져 K리그 역대 하루 최다 골(종전 28골'1999년 8월 25일 5경기) 기록을 경신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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