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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사립 중등교사 공동 임용시험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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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청이 20일 15곳의 사립학교 법인과 사립중등교사 임용 시험 위탁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맺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4월 6곳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구시내 전체 사립학교 법인 45곳 중 21곳이 참여하는 셈이다. 양해각서의 주 내용은 그동안 법인 자체 시험으로 선발했던 사립중등학교 교사를 공립학교와 같은 방식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시험 출제와 원서 접수, 채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은 교육청이 관리한다.

현재 교사 채용은 공·사립학교로 분리돼 있다. 공립은 국가 임용 시험을 통해, 사립은 자체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립학교와 21곳 사립학교 법인의 중등교사 선발 시험이 같은 날 치러진다. 당연히 교차 지원은 안 된다. 다만 사립학교 지원자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시험 성적을 사립학교 법인에 통보하고, 사립학교는 이를 근거로 선발한다.

그동안 사립학교 교원 선발은 잦은 말썽을 빚었다.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고, 채용에 따른 금품 수수 의혹이나 교사 자질 시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교육에 대한 불신을 부른다. 이런 점에서 대구시 교육청과 사립학교 법인이 투명한 교사 임용을 위해 서로 협조한다는 것은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앞으로 교육청은 대구시내 전 사립학교 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몇 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사립학교 법인 대부분이 참여했다고 하지만 아직 전체의 50%가 안 된다. 사립학교 법인으로서도 좋은 기회다. 교육청이 모든 업무를 떠맡게 돼 번거로움을 덜고, 우수 교사를 뽑을 기회도 많아진다. 무엇보다 교사 채용과 관련한 각종 잡음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더 많은 사립학교 법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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