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故 김성규 본사 논설주간 추모전 22~29일 동제미술관

그의 글이 그립다

매일신문 논설주간을 지낸 고 김성규의 1주기 추모 전시회가 22일부터 29일까지 동제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성규, 그의 글이 그립다'는 제목으로 열리는 추모전시회는 30년 가까이 기자생활을 하며 그가 써온 기사와 칼럼, 사설과 가족에게 남긴 편지, 일기, 사진 등이 전시된다. 또 평소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이들의 그리운 마음이 담긴 글도 함께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그를 추모하는 글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정론직필을 실천한 이 시대의 참 언론인, 지역의 취약계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인간적인 펜을 지닌 실천인으로 기억한다"며 "쉽고 간결한 논리로 사회의 부조리를 전하고 그 해답 또한 명쾌하게 제시했던 '야고부'와 '세풍'을 비롯해 그가 남긴 글들이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고 했다.

이창영 매일신문사장은 추모글에서 "김 주간께서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먼저 떠나갔지만 그가 후배들에게 보여줬던 신문기자로서의 정열, 그리고 글에 대한 애착은 신문사 후배들의 가슴속에 큰 자리를 펴고 있다"면서 "그가 흩뿌린 글의 향기는 영원히 남을 것이기에 우리는 깊은 슬픔을 참아낼 수 있다"고 했다.

전시회를 마련한 직장 동료이자 아내인 김순재(52'전 매일신문 편집부국장) 씨는 "이 전시회를 통해 아내로서 남편의 짧은 생을 위로해 주고 싶었고,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로서 그의 길이 허무한 것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성규 전 매일신문 논설주간은 1981년 매일신문에 입사해 체육부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중부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편집부국장 논설실장을 거쳐 2010년까지 논설주간으로 일했다. 추모전시회 오픈행사는 22일 오후 6시 가창댐 부근에 있는 동제미술관에서 열린다. 011-821-4100.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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