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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미술] 모네 작-수련(19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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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상주의 작품 앞에서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쉽게 행복감을 느낀다. 특히 모네의 전원풍경화들은 자연에 대한 향수를 지닌 현대인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모네가 말년에 지베르니에서 정원을 꾸미고 수련 연작을 제작하기 시작한 뒤로는 거의 연못 풍경만 그려 독특한 수경화의 세계를 이뤘다. 파리의 오랑제리미술관에서 벽화로 된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면 물위로 드리워진 버드나무가지들과 연잎들 사이로 점점이 피어 있는 꽃들이 겨우 자취만 남은 반추상이지만 너무 아름다워 한 번 보면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 전통적으로 풍경화에서는 하늘과 대지를 수평으로 나누는 지평선을 그려넣음으로써 원근감과 공간감을 창출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수경에서는 하늘과 수면을 가르는 수평선이 없다. 그래서 평면적인 그의 화면은 더욱 정관하게 되고 명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당시는 이런 구성이 지닌 미학적인 의의를 충분히 알지 못했지만 전후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서 올오버 페인팅이 등장하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프랑스 생테티안미술관 소장의 한 점이 전시 중에 있다. 이 작품은 크지는 않지만 톤도 형식의 원형 그림인데 수면에 반영된 하늘빛과 함께 그림에서 느껴지는 어떤 시간의 영속성이 더욱 강조되는 듯하다.

김영동(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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