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0시 13분쯤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항가속기연구소에 설치된 가속기터널 내부에서 전기장치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가속기 터널 45㎡가량을 태워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8대와 소방관 20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가속기연구소 저장림동 가속기터널 내부에 있는 전자석 전원공급장치인 일명 '키커장치'가 심하게 탄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전기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가속기연구소는 성능개선을 위해 2009년부터 올 연말까지 3년간 성능향상사업(PLS-II)에 들어가 현재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가속기연구소 관계자는 "성능향상사업으로 시운전 중인 상태인데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예비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곧바로 불탄 장치와 교체하면 향후 연구활동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 포항시 지곡동 포스텍 내에 세계에서 5번째로 준공된 포항방사광가속기(PLS'Pohang Light Source)는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로 에너지가 25억 전자볼트에 달하는 제3세대형 방사광가속기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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