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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東進행보 가속도…"최대 15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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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김정길 장영길 등 내년 총선·부산 경남 출사표

민주당의 동진(東進)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굳건하고 최근 저축은행사태 등으로 민심이반이 극심한 부산'경남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는 민주당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김영춘 최고위원이 부산진갑 출마를 일찌감치 공식 선언했으며 지난달에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역시 부산영도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의 맞대결을 공언했다. 여기에 6일에는 재야출신의 장영달 전 의원이 경남 합천'함안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인사들의 잇따른 부산'경남지역 출마선언의 배경에는 자신감이 자리 잡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과 저축은행사태로 인한 부산'경남지역의 민심이반이 심각할 뿐 아니라 노무현 정서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의 김두관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부산에서도 김정길 전 장관이 45%나 얻는 선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기반 위에서 부산'경남에서 최대 15석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들의 잇따른 출마선언에 대해 한나라당은 극도의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그리고 친노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맞붙을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특히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여권도 연대하지 않으면 승부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공략지역은 영남권 중에서도 부산'경남지역에 치우쳐 있다. 아직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교두보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안방'이어서 민주당이 섣불리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은 민주당이 비빌 언덕부터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래서 한두 석이라도 건질 수 있는 석패율제의 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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