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내가 왜 그랬을까

윌리엄 헬름라이히 지음/ 남인복 옮김/말'글빛냄 펴냄

차기 프랑스 대통령으로 유력한 후보였던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부인 몰래 바람을 피웠다가 결국 이혼 당했고, 심각한 섹스 중독증으로 드러나 입원 치료를 받았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가 하원의 탄핵을 받기도 했다.

사회학 교수인 저자는 사람들이 왜 한순간에 자신을 나락으로 몰고 가는 행동을 저지르는지, 그 수수께끼를 파헤쳐 해답을 얻어내려고 한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성격적으로 내재된 약점을 갖고 있고, 감정 변화가 충동적이어서 평생 보살핌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들은 그런 행동이 위험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그냥 그들은 생각하면 해야만 하고, 그에 따르는 위험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 행위의 전 영역에 대해 탐구한다. 인간의 사고'이념'행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들이 행한 실수, 서로 말하고 행동한 것들, 나중에 예외 없이 후회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해주는 명확한 정답은 없다. 문제가 너무 복잡하고 원인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잘못된 행동들은 우리 모두가 언제든지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시의적이기도 하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한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마지막 장에서 우리들 인생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42개의 방안'접근법'제안 등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제안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어리석은 행동을 자제하고 안정되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296쪽, 1만3천원.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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