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파이노믹스' 공모전 달인

금융학습 동아리…허성열'홍은주 씨 잇단 입상

영남대 금융학습동아리 '파이노믹스'가 '공모전의 달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10돌을 맞은 '파이노믹스'(파이낸스와 이코노믹스의 합성어)는 경제분석반, 요일별 금융학습 등을 통한 금융 분야 전문 지식과 어학, 토론 실력까지 겸비한 대학생 동아리. 동아리 졸업생의 90% 이상이 AFPK(국내재무설계사)'CFP(국제재무설계사)등 금융관련 자격증을 2, 3개 이상 갖추고 금융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실력 덕분에 각종 금융관련 공모전을 휩쓸며 명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금융학부 4학년 허성열(27'사진 오른쪽) 씨와 2학년 홍은주(21'여'사진 왼쪽)'김성진(23) 씨가 한국씨티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주관한 대학생 금융논문 공모전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논문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60개 대학에서 총 277편이 제출됐다.

허 씨는 '재무비율 분석을 통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투명성 강화 방안'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스닥 상장 기업 대부분이 상장 이후 재무비율 악화 현상을 보이는 점에 착안, 코스닥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새로운 재무 비율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 씨는 "파이노믹스는 대학생활의 멘토 같은 존재"라며 "파이노믹스에서 쌓은 금융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씨와 김 씨는 '금융구조공단 설립을 통한 가계재무 개선 방안'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가계별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가계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담뿐만 아니라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씨는 "여성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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