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서트셀러 자서전
많지는 않지만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서전도 있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자서전 베스트셀러 시대를 연 것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펴낸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다. 1989∼90년 150만 부 이상 팔리며 2년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가 인기를 넘어 신드롬 현상을 낳으면서 이 책을 비판한 박노해 씨의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우중 전 회장이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횡령'국외 재산도피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음에 따라 책의 가치도 빛을 바랬다.
역대 대통령 자서전으로는 고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인 '운명이다'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운명이다'는 노 전 대통령이 쓴 자서전이 아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 전 대통령의 저서와 미발표 원고'편지'구술 기록 등을 엮어 서거 1주기에 맞춰 지난해 발간했다. '운명이다'는 발간되자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세월을 초월해 사람들의 사표가 되는 장수 자서전도 있다. 바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다. 1947년 처음 발간된 뒤 반세기 넘게 꾸준히 팔리며 국민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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