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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17·18대 총선도 40% 넘어" 주호영 한나라 인재영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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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한나라당이 시끌벅적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이 2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19대 총선에서 대략 40% 중반대의 공천 교체를 예상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한 중앙언론은 29일자에 주 위원장과 인터뷰 기사를 싣고 물갈이 대상에 대해 "3'4선 이상의 다선(多選) 의원, 특히 영남권 의원 중 지역구민에게 이른바 '존재감 없이 피로감'을 주는 분들이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썼다. 주 위원장은 그러나 29일 오전 "보도 내용이 잘못 전달된 바가 있다"고 매일신문에 전해 왔다.

-물갈이 대상을 '존재감 없이 피로감 주는' 의원이라고 했다. 판단기준은 무엇인가.

▶김용갑 전 의원(현 한나라당 고문)이 그런 표현을 쓴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언론에) 했는데 제가 공천심사위원도 아니고.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있다는 정도로 이야기했다. 기준은 교체지수, 지역구 지지도, 그간의 의정 활동 성과 등 어느 정도 객관적인 수치로 계량화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정할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공천=당선'의 가능성이 큰 영남권부터, 영남권은 상징성이 큰 수도권부터 물갈이하자고 한다.

▶홍준표 대표의 말대로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 현역 의원이 싫증나니까 바꿔달라는 곳은 바꾸고, 지역 주민이 다른 분을 내서 이겨야 한다고 하면 그 분이 공천받아야 한다. 미리 정하고 밀고 나가는 것보다는 지역사정을 정밀히 보고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영남권, 수도권 할 것 없이 국민은 전체의 배치를 볼 것이다. 공천심사위에서 전략적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자신도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나.

▶169명 한나라당 현역 의원은 모두 공평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물갈이 폭이 40% 중반대라는 이야기가 새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아니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17대 총선에서 42%, 18대 총선에서 48% 정도가 교체된 바 있어 이번에도 그 정도가 교체되지 않겠느냐는 의미였다. 몇 퍼센트를 어떻게 정할 수 있나. 지역 사정을 들여다보지 않은 상태로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인재영입위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헤드 헌터(인재 스카우터) 2명 정도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또 지역별로 골고루 선임하고 여성도 3분의 1을 채우게 돼 있다. 25명으로 구성되는데 과거에는 국회의원들이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각계의 인재들을 잘 알 수 있는 사람, 특히 산업'교육'여성계 등에서 허브역할을 하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많이 선임할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달성군 출마를 이야기했다. 의견은.

▶개인 의견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박 전 대표로부터 의중을 들은 바가 없다. 이런저런 고려를 했을 텐데…말하기 어렵다. 다만 박 전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당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다면 총선 분위기는 보다 좋아질 것으로 본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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