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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학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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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8일부터 30일까지 등록금 실태에 대해 집중 감사에 나선다. 국립대 3곳, 사립대 15곳과 경영 부실 대학으로 지정된 13곳 등 31개 대학이 대상이며, 주요 점검 부문은 대학 재정 운영 실태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서울의 상위권 사립대 대부분과 대구'경북에서는 계명대 등이 포함됐다. 감사 결과는 각 대학의 등록금 책정 과정과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추진 중인 부실 대학 퇴출 자료로 활용된다.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가기 전에 벌인 예비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비리투성이였다. 예산을 과다 편성하거나 세입이 모자란다고 허위로 공시하고, 이를 빌미로 등록금을 인상했다. 대부분 사립대는 학교 내 건물을 지으면서 공사비를 교비회계로 지출했다. 심지어 교직원 아파트와 골프장 회원권 구입비를 교비회계로 부담한 사립대도 있었다. 이번 감사가 사립대를 범죄 집단 취급한다는 반발도 있지만, 예비 감사 결과를 보면 사립대의 위'탈법은 자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공공연했다.

이번 감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 그동안 수없이 제기됐던 등록금의 적정성 여부와 사립대의 불분명한 적립금 및 등록금의 위법 사용 등을 제대로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철저하고 엄격한 감사와 함께 결과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법 적용으로 부실 대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대학도 집중 감사를 계기로 그동안의 비리 사슬을 끊고, 건전하게 대학을 경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이번 감사는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인 등록금 인하와 맞물려 있다. 감사 대상인 31개 대학은 물론, 모든 대학들이 국민의 바람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감사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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