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연문화 공백기 무더운 도심에 합창 선율이~

대구시립합창단 연주 잇따라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더운 날씨와 여름휴가로 지역 공연문화계가 공백기를 맞이하고 있다. 더위를 피해 산과 계곡, 바다로 떠나는 시민들에게는 무관한 일이지만 회색 도심에 남아 땀을 흘리는 사람들에게는 허전함과 아쉬움이 찾아오는 계절이다. 이 같은 공연문화 공백기를 맞아 대구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박영호)이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먼저 16일 낮 12시부터 '나눔과 기쁨' 전국봉사자대회 축하연주를 경일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연다.

펜스타드(E.A.Fenstad)의 우정의 노래 'Stein song', 김성제의 '대구희망을 부르자' 등을 연주하며, 24일 오후 7시에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화 기념 축하음악회를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연다. 이 음악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축하하기 위한 것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음악회다. 김일권의 '그리움을 그리는 한국가곡 메들리', 한태수의 '아름다운 나라' 등을 노래한다.

이에 앞서 대구시립합창단은 지난달 29알 대구시 남구청 주최로 열린 '신천 돗자리 음악회' 초청 공연에서 박지훈의 '도라지꽃', 베버(Webber)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 등을 불러 더운 여름밤을 식혔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이달 11일부터 9월 2일까지 '보이스 클리닉'을 펼친다. 대구시립합창단의 기량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2탄으로 소프라노 유소영 경북대 교수, 알토 고선미 대구교대 교수, 테너 정광 전 영남대 교수, 바리톤 김승철 계명대 교수 등이 강사로 출연한다.

대구시립합창단 박영호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초청 강사들과 협연을 통해 시립합창단의 기량을 향상해 하반기에는 더욱 수준 높은 연주회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6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대구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 이래 113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특별 연주회, 초청연주회, 방송 출연 등 1천여 회에 이르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대구시민을 만나오고 있다. 근래에는 학교, 군부대, 기업체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환경, 전쟁, 웨딩, 푸드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특별기획연주회',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인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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