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기간 열심히 훈련해 승부를 걸겠습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계주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전덕형(27'경찰대)이 부활했다. 지난달 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 선발이 불투명했던 전덕형은 이달 5일 담당 의사로부터 완쾌 진단을 받고 지난 주말 대구에서 열린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전덕형은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스파이크를 신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
전덕형은 "부상 후에도 꾸준히 훈련했지만 스파이크를 신고 훈련한 것은 지난 주말부터다. 컨디션도 완전히 다 올라와 훈련하는데 문제가 없다"며 "이제 몸 관리도 잘하면서 훈련에 참여, 이번 대회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단거리 대표팀 수석코치는 "덕형이는 리더십도 좋고 팀 주장으로 지금까지 선수들을 통솔해왔는데 부상으로 팀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제 부상에서 회복,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합류하게 돼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국영(20'안양시청), 임희남(27'광주광역시청), 여호수아(24'인천시청), 조규원(20'구미시청), 김진국(24'수원시청)에다 전덕형까지 합류한 계주팀 6명은 지난주 대구에서 대회 경기 시간에 맞춰 야간에 팀 훈련을 하면서 본격적인 적응 훈련을 벌였다. 대회 당일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 연출을 위해 음향을 틀어놓고 스타트 총성을 듣는 훈련도 병행했다.
현재 계주팀의 최고 기록은 39초04로,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인 400m 계주 결선 무대에 서기 위해선 38초60까지 기록을 단축시켜야 한다.
오세진 수석 코치는 "12일 계주팀 6명의 100m 기록을 모두 측정하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 24, 25일쯤 최종 출전 선수 4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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