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궁의 고장 예천 홍보…"선수·관객 좋은 인상 받고 가야죠"

'양사모' 양궁대회 때마다 무료봉사활동

"양궁의 고장 예천에서 휼륭한 선수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지 벌써 11년이 됐네요. 앞으로도 예천양궁장을 찾는 선수와 관객이 좋은 느낌을 받도록 열심히 봉사할 겁니다."

삼복더위가 한창인 6일 전국종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린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입구에는 양사모(회장 김선종)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시원한 음료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양사모는 '양궁을 사랑하는 예천 사람들의 모임'으로 자식들이 양궁선수로 활동 중인 학부모 6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년 8차례 이상 예천에서 양궁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무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예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등 지역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선종(47) 회장은 "양궁 선수들이 활을 잘 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우리 양사모들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서로 단결해 양궁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천에서 양궁을 배우는 학생들은 고가의 활과 화살을 군과 교육청에서 지원받고 국제양궁경기장과 야간양궁체험장 등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예천 양사모는 매월 한 차례씩 모임을 갖고 회원 간 단합을 다지며 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회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매일 10여 명의 회원들이 대회 기간 내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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