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에서 발간된 세계지명사전에 동해가 '한국해'(Sea of Corea)로 표기된 사실이 처음 공개됐다.
1760년 런던에서 처음 발간된 '세계지명사전'(The Universal Gazetteer)에 수록된 세계지도에는 '동해'가 '한국해'(Sea of Corea)로 적혀 있다. 또 별도의 '아시아의 주요 바다, 만(灣)'을 소개한 항목에서 '한국해'(Corean Sea)를 '한국(Corea)과 일본 섬들 사이에 있다'고 명기했다.
이 지명사전은 10~17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동해포럼 주최 '잃어버린 한국해를 찾아서'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동해포럼 회장 김신 경희대 교수는 "과거 서양에서 나온 고지도에서 한국해나 동해로 표기된 사례는 있었지만 권위 있는 영국의 세계지명사전에서 동해를 'Corean Sea'라고 적고, 지리적 정의와 위치까지 따로 명확히 서술한 자료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장동희 국제표기명칭대사는 "동해'일본해 표기 여부를 놓고 국제 협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간 일관되게 주장해온 '19세기 이전에는 한국해 표기가 우세했다'는 논리를 강화하는 자료로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대영제국은 세계 지명의 글로벌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세계에 탐험가 등을 보내 자료를 수집했다.
전시회에는 1768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출간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초판본을 비롯해 100여 점의 동해 표기 관련 고지도 등이 공개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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