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각:어릴 적 밤하늘에 무수히 반짝이던 별들을 세어가며 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호젓한 시골에서 별을 만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렙니다.
어느 해 늦여름 월천리의 밤하늘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밤하늘에 별을 잡으려고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결국 카메라가 별을 잡아 저에게 건넸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주부로서 맘 설렐 일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 사진 한 장은 언제나 제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오늘 그 추억의 사진 한 장 꺼내어 봅니다. 밤 12시, 렌즈18㎜, 조리개 5.6, B셔터 28분 노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에서
박영숙 sook95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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