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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상수원구역에 가축분뇨시설 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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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면에 45억 투입 퇴비 하루 100t 생산 추진…"건축특혜" 주민

"특혜를 주지 않고서 어떻게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습니까."

구미시가 도개면 월림리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하려고 하자, 이 일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시행자로는 구미칠곡축산업협동조합(이하 구미칠곡축협)이 맡았다.

구미시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조치에 대비해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하루 100t(퇴비 70t, 액체비료 30t)을 처리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구미칠곡축협은 지난해 11월 구미시에 사업신청을 하고,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열어 도개면 월림리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 지역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도개면민들은 구미칠곡축협 측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조차 없었다며 지난달 25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강대석)를 결성해 반대해 오고 있다. 마을 곳곳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반대 추진위원회 강대석 위원장은 "환경오염과 구제역 등 가축질병을 불러올 수 있는 시설을 구미칠곡축협 측이 주민들에게 설명회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면서 "도개면은 낙동강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십년째 재산권 행사도 못 해오고 있는데 어떻게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또 "구미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도개면인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이 들어오면 땅값이 더욱 떨어질 것이다"면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를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반대 추진위원회는 3천여 명의 면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구미칠곡축협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미칠곡축협 관계자는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을 때 주민들의 참석이 저조했었다"며 "분뇨를 이용해 퇴비나 액비를 만들 경우 축산농가는 물론 일반 농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다"고 설명했다.

도개면 주민들의 반발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의 설치가 늦춰질 경우 구미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는 지금처럼 폐수처리장을 통해 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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