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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기대했는데… 가격 출렁일까봐 판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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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대회 사용한 도요타車 , "중고 팔 거냐" 문의 빗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사용된 프리우스 언제 팝니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타고 다녔던 '프리우스' 의 처분 여부를 묻는 문의가 도요타사에 잇따르고 있다.

대회 조직위 직원들 사이에서'깜짝 놀랄 연비'의 차량으로 입소문을 탄 데다 중고 차량으로 처분될 것이란 입소문이 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달가량 조직위가 사용한 프리우스의 이동 거리는 많아야 수천㎞ 정도여서 신차와 큰 차이가 없다. 프리우스 신차 가격은 3천800만원대며 연비가 리터당 30km에 이른다.

렉서스 관계자는 "대회에 사용된 프리우스를 500만원 이상 할인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에게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과 대회가 끝날 때까지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던 도요타는 한 달 가까이 140대의 프리우스를 대회 조직위에 무료 대여했다. 친환경 대회라는 이미지에 맞춰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공급했다. 지금까지 도요타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스폰서로 참여하는 자동차 기업이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통상적인 자동차 협찬이었던 셈.

도요타 측은 대회에 사용된 차량은 시승 이벤트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꺼번에 140대를 낮은 가격에 판매할 경우 정상가격에 팔리는 신차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한몫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리우스의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766대로 신차 같은 중고차 140대가 시장에 쏟아지면 신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한편, 대구에 딜러사가 없어 인지도 면에서 고전했던 도요타는 이번 대회를 거치면서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 대구매장으로 차량 구입 문의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프리우스에 대한 문의와 함께 CT200h 등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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