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실격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100m에서 우승했다.
볼트는 14일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 챌린지 자그레브 대회에서 9초85의 기록으로 우승, 지난 7월 모나코에서 세운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 9초88을 0.03초 단축했다. 그러나 아쉽게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로잔 대회에서 세운 시즌 최고 기록인 9초78을 넘어서는 데는 실패했다.
볼트는 이날 1만2천 명의 관중이 밀집한 가운데 광속 질주를 선보였고, 아무도 두 번의 세계 기록을 보유한 볼트를 앞서지 못했다. 볼트가 독주한 가운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킴 콜린스가 10초01의 기록으로 2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리차드 톰슨이 10초03으로 3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출발이 좋지 않았고 집중하는데도 힘이 들었다. 그러나 좋은 날씨 덕에 마지막까지 잘 달렸고 경기를 잘 끝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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