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던 영주적십자병원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개최해 영주적십자병원 등 2012년 임대형 민자사업(BTL) 계획안과 예산안(BTL 한도액)을 함께 의결 확정했다.
정부 계획안에 따르면 2013년부터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영주시 가흥동 택지지구 내 부지 3만4천358㎡에 건평 1만6천694㎡ 규모로 영주적십자병원이 건립된다. 영주적십자병원은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지난해 3월 누적적자로 폐원된 대구적십자병원을 영주로 이전'유치하기로 하면서 건립이 추진됐고, 올해 정부 예산에 '영주적십자병원 마스터플랜 용역비' 2억원이 반영되면서 본격화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2012년 기본계획 수립, 사업자 모집 및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13년 하반기 중 공사에 착수해 2015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영주적십자병원은 내과'외과'정형외과'신경과'소아과'안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 등을 포함해 15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건립한다는 것. 사업비 중 부지매입비 45억여원은 영주시가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병원 규모와 의료 장비, 전산 장비 등을 충분히 확보한 후 내실 있는 운영을 할 방침"이고 말했다.
장윤석 국회의원(영주)은 "영주적십자병원 건립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게 됐다"며 "대구, 서울 등 대도시로 나가 치료를 받아온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는 등 지역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BTL(Build Transfer Lease) 사업이란?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재정 형편상 국가가 당장 지원하기는 어려운 사업이 있을 경우 민간 사업자가 이를 대신 추진토록 한 후 투자된 공사비는 일정한 이자를 얹어 20년 간 분할 상환해주는 민자유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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