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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죽어서도 미스터리' 에드거 앨런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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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1월 19일 미국 볼티모어의 웨스트민스터 공동묘지에 이상한 남자가 나타난다. 검은 옷차림에 은 장식 지팡이를 든 남자는 매년 이 날 나타나, 반쯤 마신 코냑과 세 송이 붉은 장미를 무덤에 두고 사라진다. 포 토스터라고 알려진 이 남자가 찾은 무덤의 주인은 에드거 앨런 포(1809~1849). 1월 19일은 포가 태어난 날이다.

추리소설의 창시자인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음울, 충동, 가난, 병마이다. '검은 고양이' 등 그의 작품 중 상당수는 주인의 정신세계를 닮아 기괴하고 스산하다. 포는 사촌 여동생이자 아내인 버지니아가 2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자 알코올과 강박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아갔다. 2년 뒤인 1849년 10월 3일 그는 볼티모어의 도롯가에서 정신착란 상태로 발견된다. 병원에 이송됐지만 10월 7일 새벽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자신의 작품처럼 포는 죽어서도 미스터리를 남겼다. 폭음이 사인이라고 알려졌지만 희귀성 뇌질환, 매독, 광견병 등 설이 분분하다. 사망 증명서도 분실되었으며 지금은 관광명소가 된 그의 무덤도 한 차례 이장을 거치면서 진위가 불분명하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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