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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신문전시관…제작시스템∼활약상까지 정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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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언론사 유일 미디어 체험관

지방 언론사 중 유일한 미디어 체험관인 매일신문 신문전시관은 지난 2006년 7월 본지 창간 60주년을 기념하여 개관했다. 중구 계산동 본사 사옥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관은 면적 280여㎡의 공간으로 신문에 관한 정보의 보고다.

▷신문 제작과정

활자를 한 자 한 자씩 맞추어 만든 활판에 잉크를 칠해 신문을 만드는 활판인쇄방식, 1990년 이후 도입된 CTS(computerrized typesetting system) 제작시스템을 보여준다. CTS 방식은 원고작성부터 사진 전송, 편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전산화된 것이다. 이 밖에 실제 납판, 문선용 활자, 주조기(신문에 쓰이는 활자를 만들어 내는 기계) 등을 전시해 놨다.

▷매일신문 역사

매일신문의 전신인 1946년 3월 1일자 남선경제신문 창간호 원본을 볼 수 있다. 6'25전쟁 당시 서울 수복, 1983년 미얀마 국립묘지 폭발사고로 정부요인 15명이 참사한 사건 등이 일어났을 때 발행한 호외를 통해 현대사의 긴박했던 순간을 되새길 수 있다.

또 1948년 박승국의 '밥'을 시작으로 본지에 연재한 100여 작가 120편의 신문연재 소설을 만날 수 있다. 현대 문단의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망라돼 있다.

신문에 실린 광고를 보는 것도 색다른 재밋거리다. 광고 업종을 통해 당시 경제 흐름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고. 특히 1953년 6월 신문 전면광고가 첫 등장했는데, '타이콘데로카의 요새'라는 입체영화를 소개한 것이었다.

▷매일신문 활약상

가짜 이강석 사건(1957), 대통령 선거 울산개표 부정폭로(1971) 등 굵직한 특종 기사를 볼 수 있다. 개표부정 사건 특종은 언론통제 속에서 입수한 '메모'가 결정적 역할을 했는데, 당시의 구겨진 메모 종이도 함께 전시돼 있다.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로 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최석채 선생의 대법원 무죄 판결문과 이호우, 장덕조, 이문열 등 매일신문에 재직한 인사들의 육필 원고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시위현장 취재를 위해 착용한 방독면, 헬멧, 출입증, 프레스카드, 보도 완장 등 기자들 '소품'도 있다.

매일신문 신문전시관 업무를 총괄하는 이재근 차장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올해만 해도 6천여 명이 다녀갔다"면서 "신문전시관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의 장으로 이용하면 유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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