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자신의 적성에 잘 맞지 않다면 대학 진학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특성화고에 진학해 전문 기술을 배우고 익혀 산업현장에 취업하면 남들보다 빨리 기반을 잡을 수 있습니다."
17일 경산교육지원청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특성화고(전문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산시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 특강 현장. 이 특강에 강사로 나선 경산 제1산업단지(옛 진량공단) 내 자동차 부품회사인 아진산업㈜ 서중호(52) 대표이사가 강조한 말이다.
경산교육지원청은 특성화 고등학교를 살리고, 중소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특성화고 진학 희망 학생을 위한 진로 특강을 마련했다.
서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난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하지만 27년째 사업을 하면서 지금은 아진산업㈜, ㈜우신산업, 대우전자부품㈜, 파인트론㈜ 등 국내 7개 공장과 아진USA,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 해외 7개 공장을 경영하는 CEO로 연봉 30억원 정도를 받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 세상은 공부 잘하는 사람만이 사는 곳이 아니다. 김연아 선수가 공중회전 3바퀴 반을 성공해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영웅이 됐다"면서 "목표를 크게 잡고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살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인정받고 대접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대학생과 특성화 고교생 해외인터십 프로그램 운영에 연간 10억원 이상의 돈이 들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기업은 고급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대학과 특성화고교는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가면 이 사회가 인정을 해주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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