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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창업교육 받고 동네 통신가게 차린 김춘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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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가게…'사랑방 경영' 통하던걸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잘 선택해서 창업해야 합니다. 창업하기 전 충분한 사전조사는 필수이고요, 자녀를 키우면서 돈도 벌어야 하기에 급하게 도움받을 수 있는 지인이나 친인척도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지난해 매일신문사 매일창업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개업, 창업시장 연착륙에 성공한 에바다 통신 김춘희 대표는 철저한 지역밀착경영과 동네특성에 맞춘 사랑방 경영으로 아파트 단지에서 안될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춘희 씨의 에바다 통신가게는 아침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이 넘게 문을 연다. 오죽하면 장사하는 사람의 똥은 개도 먹지 않는다고 할까? 그만큼 속상하는 일도, 자존심 무너지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하루 12시간 이상 근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해서 편안한 경영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역발상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우리동네 사랑방 통신점"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만들었다.

김춘희 씨의 에바다 통신가게는 낮시간이면 동네 어린이들의 차지이다. 학교 마치고 피아노 학원에 가야하는데 차가 오지 않아서 기다리는 꼬마도, 잠깐 볼일 보러 간 엄마의 귀가가 늦어져서 혼자 있는 학생도 에바다 통신가게에 들른다. 얼음이 쑹쑹 나오는 정수기에서 물도 마시고, 학원차도 기다린다. 등하굣길 어린이들의 안전 사랑방인 셈이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입지여서 퇴근후 방문고객이 많아 항상 밤 9시30분 또는 10시까지 가게문을 닫지 않는다.

"창업하기 전 동종업계를 많이 답사하면서 얘기를 아주 많이 들었어요. 상권이나 입지분석과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하고, 희한하게 골탕먹이는 소비자 사례도 미리 공부해두니까 도움이 되더군요. 제가 선배 창업자의 도움을 받았듯이 저도 후배들이 찾아오면 제 경험을 아낌없이 나눠주려고 합니다."

결혼 전 광고디자인 회사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사했던 김춘희 씨는 "이제 인생 백세 시대인 만큼 긴 중노년기를 건강하게 또 일하면서 사는데 경력단절여성무료창업스쿨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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