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 가장 매력적인 농촌 '전국 빅5'

평창, 울릉, 강릉, 속초, 완도가 가장 매력적인 농촌으로 꼽혔다.

농촌진흥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19~75세)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151개 농촌 시'군의 인지도와 매력도를 면접 조사한 결과다.

매력도는 방문의향과 특산물 구매의향, 문화행사 참가의향, 거주의향 등 4가지에 대한 태도를 물어 점수화했으며, 이번 비교대상에서 세계적 관광지인 제주는 제외됐다.

지역명을 들었을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농식품 분야에서는 영덕 대게와 영광 굴비, 나주 배, 순창 고추장이 81.4%로 1위를 차지했다. 국민 100명 중 81명이 영덕이란 지역명을 들으면 대게를 떠올린다는 의미다.

울릉도 오징어, 보성 녹차, 완도 김, 횡성 한우 등이 73.8%로 뒤이어 2위 그룹을 형성했고, 금산 인삼과 이천 쌀, 청양 고추 등이 뒤를 이었다.

참외는 성주, 곶감은 상주, 호두과자는 천안, 막걸리는 포천, 감은 청도 등이 대표지역으로 인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와 옥수수 멸치 등은 대표지역 없이 여러 지역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과 안동시, 강릉시는 전체 100점 만점의 종합인지도 분야에서 47.8점을 획득해 1위 그룹으로 꼽혔다. 영덕군, 춘천시, 속초시, 경주시, 포항시, 울릉군 등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26.3점이었다.

인지여부와 무관하게 종합적으로 가장 매력도가 높은 시'군은 61.9점을 얻은 울릉, 평창, 강릉, 속초, 완도 등으로 꼽혔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의 경우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을 꼽는 질문에서 7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울릉군과 완도군, 영덕군은 그 지역의 농수산물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각 시'군에 제공해 지역별로 차별화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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