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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안중근 의사 諡福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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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1879~1910) 의사에 대한 시복(諡福)이 본격 추진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안 의사를 포함해 551명을 시복 추진 대상자로 선정, 자료 수집 등 시복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시복 추진 대상자 551명은 안 의사 등 '근'현대 신앙의 증인' 24명과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와 증거자' 5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복은 성인(聖人)으로 추대되는 전 단계로, 순교자와 탁월한 신앙의 모범을 보인 사람 등을 사후에 복자(福者)의 반열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 현재 한국 천주교인과 사제, 한국에서 활동한 외국 선교사 중 성인의 반열에 오른 사람은 최초의 한국인 사제인 김대건 신부 등 순교자 103위(位)다.

주교회의 관계자는 "(안 의사 등) '근현대 신앙의 증인'의 경우 역사와 맞물려 교회 밖에서 관심이 높지만 해당자의 죽음이 진정으로 가톨릭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검증이 쉽지 않기 때문에 대상자 선정과 검증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895년 세례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한 안 의사는 황해도 해주와 옹진 일대에서 전교활동을 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그러나 일제의 조선침략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행위가 천주교가 금하는 '살인행위'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천주교 신자로 인정받지 못하다가 1993년 천주교 신자로 공식 복권됐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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