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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의 달콤한 시간

-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치유되는 센터

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의 달콤한 시간

-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치유되는 센터

경주시립 노인전문간호센터는 11월 1일 지난 봄부터 가꾼 호박을 수확하여 어르신과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호박전을 굽는 행사를 가졌다.

센터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가정에 계실 때 하시던 일을 기역 할 수 있도록 호박전을 구워 함께 드시고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가뭄 등으로 호박의 수확이 적어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호박을 준비하고 호박전을 구웠다.

아침부터 오후 내내 이어진 호박전을 굽고, 나눠먹으면서 어르신들은 고향의 맛을 느끼는 한편, 정서적으로도 편안함을 느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센터 어르신들은 지난 여름부터 익어가는 호박을 보면서 언제 저 호박으로 호박전을 구워주느냐며 '나는 호박전 3판 먹어야지'하면서 가을을 학수고대했다.

자원봉사회 '새경주선교회'의 도움을 받아 호박전을 구웠으며 적적하기 쉬운 계절에 어르신에게 위로도 드리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 노인전문간호센터는 올해 센터주위 공간을 이용하여 고구마를 심어 수확하고, 김장용 배추도 심어 어르신들과 함께 심고, 수확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자연을 잘 활용해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은 어르신들의 정서적 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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