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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입당 결정은 경주 시민의 뜻"…정수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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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의원으로 활동 고충 너무 많아

정수성 의원.
정수성 의원.

(편집자주) 무소속 정수성 의원(경주)의 한나라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이미 한나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둔 상태다. 당협위원장인 정종복 전 의원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조만간 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가질 전망이다. 정 의원의 입당은 내년 총선 공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 사람의 입장을 직접 들었다.

무소속 정수성 의원은 2009년 4'29 재보선을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당선 직후 한나라당에 입당하려고 했지만 당내 계파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라 입당은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정 의원은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한나라당 입당과 관련,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정당에 소속돼 있지 않으면 자신의 정치력을 충분히 반영할 수도 없고, 지역구를 위해 했던 일도 홍보할 길이 막막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나라당에)입당해야 힘이 생긴다는 경주지역 정서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반대해 입당이 미뤄졌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이에 그는 "그런 말은 많으나 직접 들은 바가 없어 단언할 수는 없다"며 비켜나갔다. 그는 정 전 의원과의 갈등에 대해 "개인적 스킨십(관계)이 없었다. 인연을 맺기도 전에 정치적 경쟁자가 되다 보니 인간적인 면보다는 정치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그렇다"고 말했다.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많은 고충을 겪은 것 같았다.

그는 "도의원, 시의원들이 접근을 안 한다"며 "지역에 가도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국밥 한 그릇 먹고 그러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를 초청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위한, 경주를 위한 정치를 해야 하는데…, 사심으로 정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는 입당하게 되면 한나라당 울타리 안에서 5, 6명의 후보와 공천 경쟁을 해야 한다. 정 전 의원이 '경선'을 통해 공천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자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당의 방침에 따라야지. 지금 시점에서 경선은 개인적인 주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저는 육군대장 출신이어서 남을 헐뜯지도, 거짓말도 못하고, 권모술수도 쓸 줄 모른다"며 "하지만 두 번이나 (공천을) 준 사람을 또 주겠느냐는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고 가시 돋친 말을 했다.

최근 경주의 한 신문이 정 전 의원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선 "후보 등록도 안 했는데 여론조사가 무슨 소용 있느냐"며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들었다. 경주시민 누구도 그 여론조사를 믿지는 않을 것"이라고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국회의원 되더니 고향에 잘 안 나타난다'는 소문이 나돈다는 말을 전하자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고향을 찾았다. 입당하면 대규모 의정보고회를 열어 그간 미뤘던 의정활동을 소개할 것"이라며 웃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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