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중이 올해 중등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1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풍생중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1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 결승에서 두 팀은 K리그 클럽 산하 최고의 유스팀이란 자존심을 걸고 접전을 벌였다. 포철중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전후반 80분과 연장 20분 동안 풍생중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포철중 골키퍼 김로만은 승부차기에서 풍생중 1, 2, 4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포철중은 1~3번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동영 포철중 감독은 "결승에서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침착하라고 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며 멋지게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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