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선서 오르테가 선두…3선 근접
6일(현지시간) 니카라과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초기 개표 결과 집권 산디니스타해방전선(FSLN)의 후보로 나선 다니엘 오르테가(66) 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달리며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일 현지 언론인 '라 프렌사' 등에 따르면 6일 밤 10시 40분 기준으로 6.76%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오르테가 대통령은 66.4%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야당연합의 파비오 가데아 후보와는 무려 41%포인트의 격차가 나고 있다.
개표가 초기 단계라 당선 여부를 언급하기에는 성급하지만 주요 언론들은 오르테가가 개표 초기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3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개표결과만 놓고 보면 오르테가의 득표율은 선거 전 실시됐던 다수의 여론조사 때보다도 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오르테가 지지자들은 개표 초반 2위와 표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이른 축포를 터뜨리며 좌파 지도자의 연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의 바리오 감포 브루스 지역에서는 FSLN 당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당기를 흔들며 연호하고 있다.
오르테가의 부인이자 대변인인 로사리오 무리요(60)는 남편이 3선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일찌감치 대선 승리선언을 했다.
무리요는 FSLN 성향의 한 라디오 방송에 "이것은 기독교와 사회주의, 연대의 승리"라며 "우리의 약속은 공동의 선을 계속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선거 감시활동을 벌인 유럽연합(EU)과 미주기구(OAS) 선거감시단은 니카라과 당국이 의도적으로 감시활동을 방해했다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니카라과 내 선거감시단인 '아가모스 데모크라시아'도 선거일 동안 불법행위가 600여건이 있었으며 무력 충돌로 수십명이 다치고 3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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