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사상의학' 창시자 이제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의원에 가면 체질침을 맞아야 한다고 권유받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냥 침 맞고 거기에 따른 약 한 첩 먹으면 될 것을 특정 증상에 대해 체질에 맞는 처방이 내려지는 경우다. 그게 바로 사상의학(四象醫學)이다.

사상의학은 인간의 신체가 오장을 중심으로 체질을 구별된다는데서 출발한다. 심장은 중심이므로 제외하고 간과 폐를 비교한다. 폐 기능이 크고 간 기능이 작으면 태양인, 그 반대면 태음인이다. 다음에는 비장과 신장. 비장 기능이 크고 신장 기능이 작으면 소양인, 그 반대면 소음인이다. 같은 질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다르고, 섭생은 물론 건강을 지키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이 핵심이다. 요즘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팔상론'으로 발전했다. 오장뿐 아니라 육부의 기능까지 보태 각 체질을 두 개씩으로 세분, 8개의 체질로 구분한다.

이런 사상의학은 이제마( 1837~1900년) 선생께서 창시한 의학이다. 중국에 바탕을 두고 있던 황제내경의 이론과는 다르게 성리학적인 유가의 사상을 기반으로 접근한 의학, 조선의 독립의학이다. 학자들은 실사구시 의학이라고 한다. 이제마 선생이 1900년 바로 오늘 서거한 날이라 그가 더욱 그립다.

최정암/편집부국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에서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한국이 재래식 방위를 주도할 것이라는 내...
진학사 캐치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CJ올리브영이 20%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
인천지법은 동거남이 생후 33일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2세 엄마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엄마는 아들이 학대받는 동...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