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반도체생산업체인 KEC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추진하면서 노조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KEC는 이달 10일 229명의 인원감축을 논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 측에 보냈다.
회사 측은 "누적적자와 시장경쟁력 약화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이 함께 고통분담을 하자는 뜻에서 노조 측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회사 경영진단을 한 결과 229명의 인력을 감축해야 한다고 분석됐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임금삭감과 희망퇴직, 연월차 휴가 반납 등에 동참해 회사가 고용안정을 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조와 KEC지회는 이를 두고 사측의 정리해고 시도가 노조 파괴를 위한 마무리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KEC지회는 "회사 측은 지난 9월 대구노동청 국정감사장에서 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폭로한 KEC 기획조정실의 '인력 구조조정 로드맵'대로 수순을 밟고 있다"며 "금속노조와 KEC 지회는 노동자의 생존을 볼모로 하는 정리해고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을 막을 각오와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KEC는 현재 82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노조 파업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 6월 이후 235명의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났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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