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파티마병원 심근경색·제왕절개분만 모두 '1등급'

심평원 평가 결과 발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17일 의료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2011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증과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치(5~15%)보다 2배 이상 높은 제왕절개분만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전체 평가대상 병원 114곳(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 중 25곳이, 재왕절개분만은 전체 94곳 중 24곳이 우수등급(1등급) 평가를 받았다. 2개 항목 모두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병원은 모두 8곳이며 대구경북에선 대구파티마병원이 유일하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특히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급성심근경색증은 환자 진단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며, 치료가 신속했는가 등의 진료과정 및 치료결과로 평가했으며 제왕절개분만은 산모와 태아의 위험도를 반영해 병원별로 제왕절개분만을 얼마나 시행했는지를 평가했다.

심평원은 올해 우수등급을 받은 39개 병원에 1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대구파티마병원을 포함한 8개 병원은 2개 항목 모두에서 인센티브를 받는다.

심평원은"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평가등급이 높은 기관과 낮은 기관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다"며 "특히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이 7.9%로 의료 선진국보다 높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급성심근경색이 온 뒤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비율에서 1등급은 97.9%를 보였지만 5등급은 43.5%에 그쳤다. 또 90분 이내에 막힌 관상동맥을 뚫는 시술을 한 비율도 1등급은 99.3%였지만 5등급은 53.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에서 1등급은 5.5%로 비교적 낮은 데 비해 5등급 병원은 11.6%로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평가결과는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평가항목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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