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김치냉장고 구입

일년 내내' 아삭아삭' 냉각 방식이 다르네~

김장철이 다가왔다. 배추가격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세에 있다. 이로 인해 올겨울에는 김치를 담그려는 사람들이 많다. 김치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김치냉장고 구입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는 200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치냉장고를 샀던 고객들이 교체시기를 고민할 시점이다. 가전업계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김치냉장고 특수를 예상하기도 한다. 업체들은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LG전자 디오스 김치냉장고 성명화 숍매니저는 "김치냉장고는 해를 거듭할수록 용량이 커지고 디자인은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며 "젊은 주부들은 스탠드형을 선호하고 나이 든 주부들은 뚜껑형을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치맛 보관은 물론,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김치냉장고의 스마트한 구매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선 용량과 사용목적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쌀, 과일, 야채 등을 보관하거나 육류를 냉동보관하는 등 제2의 냉장고로 김치냉장고 활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김치냉장고 용량을 우선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3인 가족의 경우 뚜껑형은 160~180ℓ, 스탠드형은 305~350ℓ, 4인 가족 기준으로 뚜껑형은 180~220ℓ, 스탠드형은 330~468ℓ가 적당하다.

김치냉장고는 단순히 음식을 보관하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온도에 민감한 발효식품 김치를 보관하기 때문에 정온성 유지에 따라 김치맛이 달라질 수 있어 냉각 방식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또, 김치 이외에 야채, 과일, 육류를 함께 보관할 목적이라면 이에 맞는 용량과 목적에 따라 기능을 갖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보통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과 뚜껑형으로 출시되는데 일반적으로 김치맛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직접 냉각 방식의 뚜껑형 제품이 더 적합하다고 한다. 스탠드형의 경우 상단부에는 김치 보관이 적합하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하단부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김장 후 다음 여름까지도 한결같은 김치맛을 유지하고 싶으면 뚜껑형을 선택하고 공간 활용성과 편리성, 디자인 등을 고려한다면 스탠드형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김치냉장고는 대표 브랜드마다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며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니아 만도 딤채는 조인성, 삼성전자 지펠 아삭은 이승기, LG전자 디오스는 정우성을 각각 내세우면서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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