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안철수는 한국정치 바꿀 하늘이 준 기회"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안철수 교수의 최근 행보와 관련, "대한민국의 정치문화를 바꿀 수 있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로 우리가 그 기회를 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대경대학에서 재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를 주제로 대담형식의 특강을 가진 자리에서 '안철수 교수에 대해 솔직히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원 최고위원은 또 "10년 전부터 젊은이들은 존경하는 인물로 세종대왕과 안교수를 꼽아왔기 때문에 안 교수를 수년전부터 지켜봐왔고 국무총리까지 시키자고 한나라당에 여러차례 제안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원 최고위원는 이어 안 교수가 내년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치현실이 어렵겠지만 안철수 정도라면 대통령이 되어도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원 최고위원은 "이제는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안 교수가 출마할 경우 정당을 떠나 도울 생각이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원 최고위원은 특히 "한나라당에는 젊은 친구들이 투표장에 갈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그렇게 해서 연명하면 한나라당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최고위원은 "어떤 증상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앞으로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며 수술이 두려워 미루면 점점 악화돼 나중에는 손도 쓸수 없게 된다"면서 "젊은이들의 투표를 겁내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원 최고위원은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 배경에 대해 "처음 국회의원이 될 때는 한나라당을 많은 사람들이 호흡할 수 있는 당으로 만들자는 것이 초심이었지만 12년이 되다보니 스스로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하고 "일단은 여의도를 떠나 민생불안의 현장 속으로 무기한 들어가 그 속에서 초심을 좀 더 굳건히 하고 국민의 목소리로 충전해서 나와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강은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전국을 돌며 실시한 대담토론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됐고 원 최고위원은 이날 대경대 특강에 이어 경북대에서도 같은 주제로 대담토론을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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