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하며 30일 동맹 휴업에 나선다.
이는 모든 업종에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해달라는 자영업자들의 요구에 대해 신용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내려 추가 인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등 자영업자들은 예정대로 30일 서울 중구 장충실내체육관에서 5만 명이 모여 카드 수수료율 인하 촉구 집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집회 미 참석자들은 휴업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이 동시에 휴업하면 전국적으로 약 200만 개 업소가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수수료율은 유흥'사치업이 최대 4.5%이며 안경점 2.6∼2.8%, 학원 3.0∼3.5%이다. 카드업계도 소폭 수수료율 조정에 나섰다. 2.0∼2.1%였던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로 낮추고 적용 범위도 연매출 1억2천만원에서 2억원 미만으로 늘렸다.
한편 자영업자들은 자구책으로 수수료가 낮은 신용카드 사용 운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SK카드의 슈퍼마켓 수수료율은 1.90%로 업계 최저지만 신한카드는 2.99%로 1.09% 포인트의 차이가 나는 등 업종마다 들쭉날쭉인 수수료율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결제 카드 선택은 고객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수수료가 낮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유도한 뒤 점포 내에서 쿠폰 등을 지급하는 방식을 쓴다는 것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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