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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방대 출신 절반 채용…경북대6·영남대2·계명대1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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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29일 대졸신입행원 최종합격자 10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역할당제로 합격자의 절반을 채용하면서 대구경북에서도 경북대 6명, 계명대 1명 등이 합격했다.

산업은행은 2004년부터 지방대 졸업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우대해왔지만 실제 입행한 직원은 49명, 연간 6~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역할당제를 실시하면서 부산대 6명, 경북대 6명, 전남대 7명, 전북대 4명, 충남대 5명, 충북대 5명 등으로 지방 국립대 출신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영남 25명, 충청'강원 13명, 호남'제주 12명이다.

지방대 출신 합격자들은 해당지역 영업점에서 장기 근무하게 되며 지역전문가로 성장하게 된다. 지방대 채용 확대는 민영화를 앞둔 산업은행이 수신 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 조직을 확대하거나 신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방점포 영업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채용 면접에서도 지역 네트워크가 탄탄한 지방 인재를 뽑는데 주력했다는 게 산은측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지역 조직에 현지 상고나 대학 출신을 중용한다는 게 산업은행의 방침이다.

산업은행 측은 "수도권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이 지방에 근무할 경우 그 지역에 익숙해지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장기간이 소요되지만 지역 인재들은 조기전력화가 가능한데다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강해 지역경제 발전에 보다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올 7월 신입행원 채용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울 인력을 뽑아 지방에 보내면 사표를 내거나 서울로 복귀할 생각만 한다. 현지 인력을 뽑아 쓰면 대출심사 같은 업무를 다른 지역 출신보다 훨씬 잘할 수 있고 자연적으로 수신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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