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과 중소기업, 눈높이 맞춘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계층은 심각한 실업난에 신음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계는 쓸만한 인재가 없다며 하소연한다. 이렇게 구직난과 구인난이 미스매치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만든 프로그램이 양쪽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시와 대구TP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대학의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달 16일부터 대구시 스타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우수기업 현장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역우수기업 현장탐방'에서 눈에 띠는 점은 멘토링제의 도입이다.
기존의 현장탐방이 단순히 산업현장을 둘러보는 점에서 그쳤다면, 금번 '지역 우수기업 현장탐방'은 해당회사의 비전 소개뿐만 아니라 먼저 입사한 선배들로부터 입사 성공스토리 및 회사생활 적응법 등에 대한 멘토링 시간을 마련하여 취업예정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대구TP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 우수기업 현장탐방'에 참가한 이재목(계명대 국제통상학과 4학년)씨는 "사실 첫 직장이 중소기업이라고 했을 때 주위에서 보내는 시선이 곱지 않아 많이 망설여졌다."며 "하지만 이번에 방문했던 기업들의 성장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만큼 취업을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아 다행이다."며 함께 참가한 대학생들의 의견도 거의 같은 반응이라고 전했다.
대구시 스타기업인 (주)액트의 인사담당자인 이주형 대리는 "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중 하나는 '인력난'이 아니라 '인재난'이었다."이며 "먼저 다녀갔던 지역 우수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실질적인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구TP 이종섭 원장은 "구직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과 구직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우수한 지역인재들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지역 우수기업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금번 현장탐방은 지난달 16일 (주)산들정보통신을 시작으로 대구시 스타기업 7개사에 총 101명의 대학생이 다녀갔고, 오는 6일과 8일에는 (주)덴티스와 (주)에스제이이노테크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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