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고금미술선정작가 이정호 서양화전이 1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극사실적 요소가 가미된 그림 속에 강한 원근 대비를 통해 주제를 도드라지게 표현한다. 현대회화의 새로운 트렌드라 할 수 있는 디지털적 요소와 회화성에 주목한 작품이다.
극도로 세밀하게 묘사된 촛불과 동전, 소라 껍질은 관람객을 전혀 다른 시간 속으로 끌어들인다. 작가가 주로 선택하는 동전과 소라 껍질은 고대와 현재의 화폐가치를 말한다. 고대에 화폐가치가 인정되던 소라 껍질과 동전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만난 상징적 동일 관계로 읽혀진다. 매끈한 동전 표면에 반사되는 빛은 자연과 인공, 생명과 무생물, 과거와 현재 등 관람자들의 과거 기억을 통해 재해석되고 있다.
작가는 "모든 사물과 대상은 우리 생각과 마음에 의해 인식될 때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된다"는 철학적 이야기를 들려준다. 053)420-8015.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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