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화비 설립, 정부가 나설 계제 아니다"
외교통상부 조병제 대변인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위안부 평화비를 설치하기로 한데 대해 "정부가 나설 계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로부터 평화비 설립계획 중단 요구를 받았으냐는 질문을 받고 "일본 정부로부터 우려 표명이 있었고 그 같은 우려를 정대협 측에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어제 또 한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별세해 이제 남은 분이 모두 63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분들 앞에 나아가 평화비를 취소해달라, 아니면 자리를 옮겨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계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교시설의 안전과 품위 유지에 협조할 의무를 규정한 빈 협약 22조2항을 유의하고 있으나 평화비가 과연 이런 품위유지에 어긋나는 사항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대협 수요집회가 1천회에 이를 때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일본 정부가 대국적 견지에서 풀어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정부에 외교적 양자협의를 계속 촉구하고 있으며 더 궁극적으로 외교협의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중재위에 회부하는 방안까지도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협은 14일 낮 12시 주한 일본대사관앞에서 수요집회 1천회를 맞아 소녀의 형상을 담은 평화비 제막식을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평화비 설립에 대해 강하게 항의할 것으로 보여 한일 양국간 외교적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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