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D-100..정부, 총력 준비체제 돌입
정부는 17일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준비체제에 착수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단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정상회의 D-100을 맞아 의장국으로서 주요 참가국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참여도 제고를 위한 전방위 홍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일 오후 3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김황식 국무총리) 3차 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의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역대 수도에서 열린 정상회의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로 평가되는 이번 회의는 주요 50여개국 정상과 유엔·유럽연합(EU)·국제원자력기구(IAEA)·인터폴 등 국제기구 4곳의 수장이 참석해 핵안보의 실천적 비전과 이행조치를 논의하는 국제안보 분야의 최상위 협의체다.
핵안보정상회의는 지난해 4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에 이어 두번째다.
정부는 특히 결과문서로 채택할 예정인 '서울 코뮈니케(Seoul Communique)' 관련한 의제 협의가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핵심적 관건이라고 보고 참가국 정부들을 상대로 긴밀한 조율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1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3차 교섭대표 회의에서 서울 코뮈니케에 대한 전반적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 코뮈니케에는 핵물질과 방사성 물질의 관리, 핵시설의 방호, 불법거래 방지, 핵안전과의 연계 등 핵안보 이슈 전반과 핵안보 규범·정책·제도·문화·기술적 사항이 포괄적으로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서울에서 '현인그룹'(Eminent Persons Group) 회의를 열어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6가지 제안을 담은 10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준비기획단은 '국민과 함께 하는 정상회의' 구현을 목표로 ▲정상회의 인지도와 이해제고 ▲공감확산과 국민참여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를 홍보의 기본방향으로 삼아 국내외적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이번 회의가 국민들 사이에 '평화·안보 서밋(summit)'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홍보만화'와 책자를 제작, 이달 중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번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가수 박정현과 영화배우 장근석, 아역배우 진지희양, 왕석현군을 위촉했다.
특히 가수 박정현은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은 '피스 송(Peace Song)'을 22일 발표하며 국민이 참여하는 뮤직비디오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기획단은 밝혔다.
기획단은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역량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생 논문공모전과 중·고생 에세이 공모전, 국제 어린이 평화미술전, 모의서밋을 준비하고 있으며 16일 명동에서 e-리포터(인터넷 기자)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D-100 행사를 갖는다.
조희용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재외공관을 통해 각국 정부 관계자와 외교단, 연구소, 대학,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이번 회의에 대한 브리핑과 세미나 등을 수시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한국의 위상과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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