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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선 취업 후 진학' 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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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진학률은 낮아져

대구 특성화고에 '선(先) 취업 후(後) 진학' 풍토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고졸자들에게 취업 문호를 열기 시작하고 공공기관들이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면서 특성화고 3학년생들이 근무 환경, 조건이 좋은 일자리를 찾는 데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특성화고 3학년생들의 취업률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대학 진학률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2008년 취업률은 17.9%, 진학률은 76.6%. 이후 취업률은 매년 높아져 올해는 11월 말까지 38.1%를 기록 중이다. 12월 집계가 더해질 경우 취업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진학률은 매년 낮아져 2010년 66.5%로 떨어졌고 올해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면 지난해보다 진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흐름이 고졸 채용 바람에다 대졸자의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제일여상, 경북여상 등 여자상업고를 중심으로 금융기관 등에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특성화고 진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일여상 경우 7일 도로교통공단 고졸 신입사원 공채에서 최종 합격자 18명 중 3명을 배출했다. 지난달 산업은행에 3명이 합격한 데 이어 겹경사를 맞은 것이다. 경북여상 또한 취업 전선에서 선전 중이다. 10월 외환은행에 3명이 최종 합격하는 등 금융권 취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정책과 기업의 학력 파괴, 능력 중심 인재 채용 기조에 따라 특성화고가 주목받고 있다"며 "각 특성화고마다 다양하고 특화된 수요자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 적용한다면 특성화고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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