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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축하합니다" 불교'천주교 종교화합 '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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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 등 대구대교구 방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대구대교구와 동화사 관계자들이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태형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 대구대교구와 동화사 관계자들이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태형기자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와 불교의 아름다운 만남이 이뤄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주지 성문 스님을 비롯한 동화사 스님들과 신도회 간부들이 22일 오후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찾아 성탄축하 메시지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동화사는 사찰 주변에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경내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기도 했다.

대구대교구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성문 스님은 "진심으로 성탄을 축하하며 일반 시민들이 종교 간 화합을 바라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불교와 천주교가 만남을 가지는 모습은 무척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성문 스님은 "지난 9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동화사에 장엄등을 켰는데 예수상도 있었다"며 "사찰에 예수상이 있으니 외국인들을 비롯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무척 높았다"고 했다.

조 대주교는 "방문해줘서 정말 고맙다. 천주교와 불교가 오랫동안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습이 일반 시민들에게 평안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사회가 전반적으로 불안한데 이를 잘 극복해 나라와 민심이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주교는 또한 "대구종교인평화회의 신년교례회를 반월당 보현사에서 열 예정이라고 한다. 대구는 전국적으로도 종교 간 화합이 잘 된다"고 했다.

이날 동화사에서 방문 선물로 조계종에서 제작한 고급 달력을 전달했고 대구대교구에서는 '가톨릭문화예술 100년' 책과 미사 포도주로 화답했다.

천주교와 불교의 만남은 매년 이뤄지고 있다. 성탄절과 부처님 오신날에 서로 대구대교구청과 동화사를 축하 방문하고 있는 것. 올해도 지난 5월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조 대주교가 동화사를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자리에 대구대교구에서는 이용길 총대리 신부, 박석재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장영일 대구대교구 관리국장, 김영호 대구대교구 사목국장, 정태우 대구대교구 문화홍보실장 등이 함께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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