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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通' 한해를 돌아보며…누구의 삶인들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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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앙드레 김과 인터뷰 할 때 찍은 사진.
고 앙드레 김과 인터뷰 할 때 찍은 사진.

전 세계 인구가 70억 명 정도 될까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지구에 사는 누구나 자기 운명을 살고 있다는 것이지요. 70억분의 1이라는 운명에 맞게끔 지구라는 행성에서 그 확률에 따라 한 생을 마감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9년 초부터 2011년 말까지 대한민국에서 이름 석자만 대면 알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처음에 그 인터뷰이(interviewee)의 명예나 가진 것이 너무 크게 보여 제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생각을 조금씩 떨쳐갔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거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방진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저 70억 명 중 1명일 뿐이겠지요.

지금 당장 미국 뉴욕 맨해튼 슬럼가의 걸인을 만나든 러시아의 푸틴 총리를 만나든, 하나의 공통점은 그저 인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이 씌워준 감투나 계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감히 인간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감히 이런 발상을 해봅니다. 거지든 대통령이든 60억 명 중 1명의 운명이라는 사실에 감사하며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갈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Life is beautiful!

유명인들은 어느 정도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만나서 1시간 이상 인터뷰를 하고 나면 역시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야에서 세상에 인정받을만한 업적을 이뤄내고 유명해졌다는데는 박수갈채를 보내지만 너무 과대포장됐거나 한쪽 이미지로만 굳어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서 함께 사진 찍고 식사를 즐겁게 했던 고(故) 앙드레 김 다자이너'박영석 산악인, 두 분의 위대한 삶에 경의를 표하고 늦었지만 명복을 빕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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