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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잔뜩… 방수·내수도 등 기능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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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제품의 가격 거품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브랜드 제품도 세 번 이상 세탁하면 일반 재킷의 성능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휠라 등 고가 브랜드의 고어텍스 아웃도어 제품과 레드페이스, 트래스패스 등 중저가 아웃도어 제품을 비교한 결과 비슷한 기능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한국섬유기술연구소에 의뢰해 국내 시판 아웃도어 브랜드 9개의 12개 제품에 대해 품질 및 가격을 비교했다.

방수기능인 내수도의 경우 품질검사 결과 12개 제품이 모두 500㎝H₂O 이상으로 고기능성 제품으로 국내 산행 및 레저 활동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내수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노스페이스 고어텍스 제품(35만원)과 같은 브랜드의 하이벤트 제품(19만원)을 보면 내수도는 고어텍스가 1.9배 좋았다. 그러나 3회 세탁을 거치자 방수기능은 두 제품이 비슷했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트래스패스의 일반섬유로 만든 재킷(19만8천원)과 노스페이스 고어텍스 제품을 비교한 결과 노스페이스는 새 제품의 경우 내수도가 1,578㎝H₂O였지만 세 차례 세탁한 뒤에는 751㎝H₂O로 떨어졌다. 반면 트래스패스 제품은 내수도가 새 제품(1,592)이나 3회 세탁 후의 것(1,522)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블랙야크도 고어텍스(29만원)가 일반 원단을 사용하는 엔슈어재킷(22만8천원)보다 1.3배 비쌌지만 내수도는 오히려 엔슈어재킷이 1.6배 높게 나왔다.

땀 배출 정도를 보여주는 투습도는 고어텍스가 1.5배 우수했다. 저가 제품도 산행과 레저활동에는 충분한 기능성을 갖췄다.

에코로바 하이드로V(37만원), 블랙야크 고어텍스, 노스페이스 하이벤트 등 3개 상품을 마네킹에 입혀 보온력과 투습저항성, 투습지수를 평가한 결과 보온성, 투습지수는 노스페이스가, 투습성은 블랙야크가 가장 우수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코오롱의 액티브 재킷 내피에서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기준치의 20배가 넘게 검출됐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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