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고유 식물 종자 영구보존 추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58종 식물 종자 확보 나서

독도 고유의 식물 종자에 대한 영구 보존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섬초롱꽃, 초종용, 해국 등 독도 고유의 식물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종자확보 사업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올해 이미 식물분포상 특정식물로는 가장 희소한 것으로 평가되는 V등급 식물인 초종용, 큰두리미꽃, 섬기린초 등 17종에 대한 자원량 조사와 종자자원 확보를 완료했다. 또 독도 고유 식물 41종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종자를 모두 확보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예비조사에 따르면 현재 독도에 분포하는 고유식물은 58종이다.

독도의 식물분포에 관한 연구는 지난 1947년 조선산악회가 처음 보고한 이후 울릉군과 경북대 산림조사팀 등에 의해 몇 차례 단편적으로 이루어진 적이 있지만, 자원량 조사에 따른 종자확보 및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영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박사는 "독도의 경우 바람과 파도에 의한 침식 영향을 크게 받고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식물자원이 소실될 가능성이 있다"며 "독도의 생태계와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종자 확보와 보존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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